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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당뇨

당뇨가 있을 때 심장 검사

deserts96 2023. 1. 11. 11:56

출처: Everyday Health

 

우리 몸은 포도당을 이용해서 에너지원을 세포로 공급합니다. 하지만 몸에 당이 너무 많으면 다 쓰지 못하고 혈액 속에 당이 쌓이게 됩니다. 이로 인해 혈당 수치가 높아지며 당뇨로 진단받게 됩니다. 

 

당뇨가 특히 무서운 점은 여러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뇨가 있으면 면역력이 떨어져 코로나, 독감 등의 감염성 질환에 취약해집니다. 또한 눈이나 신경에도 영향을 주어 팔다리가 저리거나, 시야 이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당뇨는 심장에도 영향을 줍니다. 다른 기관과 달리 심장은 생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장기입니다. 그래서 당뇨가 있을 때 특히 심장 질환에 유의해야 합니다. 

 

다행히 심장을 검사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그리고 비교적 안전하게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당뇨가 있을 때 어떤 심장 검사를 하는지에 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당화혈색소(HbA1c) 검사 

 

출처: RCH

 

당뇨를 진단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검사는 당화혈색소 검사입니다. 당화혈색소는 적혈구에 얼마나 포도당이 붙어있는 지를 측정한 지표입니다. 당화혈색소 검사는 지금 당장의 혈당만 측정하는 것이 아닌 2~3개월 평균 혈당치를 보여줍니다. 그래서 다른 혈당 검사에 비해서 정확하며, 측정도 피검사를 통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당화혈색소 정상범위는 4.0~6.0%입니다. 당뇨 전단계는 5.7~6.4%이며, 6.5% 이상이 당뇨입니다. 당뇨 환자에서 당화혈색소를 7.0% 이하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출처: Elo Health

 

당화혈색소가 5.7% 이상만 되어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당화혈색소가 높은 채로 유지될 경우 눈, 신경, 심장 등 다양한 곳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당뇨 합병증

 

눈에는 작은 혈관들이 많습니다. 이 혈관들이 당뇨에 의해서 손상을 받게 된다면 눈에 이상이 생길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실명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이 당뇨병성 망막병증입니다. 

 

출처:Mayo Clinic

 

당뇨가 조절되지 않은 채 오랜 기간 동안 방치할 경우 신경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그로 인해 팔다리가 저릴 수 있으며, 통증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발이 취약하며, 심할 경우 당뇨발로 이어집니다. 이를 당뇨병성 신경병증이라고 합니다. 

 

출처: Peachstate Advanced Cardiac & Endovascular

 

이러한 질환들보다 더 무서운 점은 바로 당뇨가 심뇌혈관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뇌는 혈관을 통해서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받습니다. 만약 당뇨로 인해 뇌혈관이 손상을 받으면 뇌는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손상을 받습니다. 이로 인해 뇌졸중이 유발됩니다. 심장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심혈관이 손상을 받으면 심장 역시 손상을 받아 제 기능을 하지 못합니다. 이로 인해 심장 마비, 심근경색 등이 올 수 있습니다. 

 

출처: Medical Xpress


높은 당화혈색소 그리고 심장 검사 

 

많은 연구를 통해서 당뇨가 있을 때 심뇌혈관질환 발병률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심장은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당뇨가 있을 때 주기적인 검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기적인 심장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다행히 많은 심장 검사가 비침습적이기 때문에 검사하는 데 있어 큰 부담이 없습니다. 당화혈색소가 높을 때 할 수 있는 심장 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심전도(ECG, EKG)

 

출처: 하이닥

 

심전도 검사는 피부에 전극을 붙힌 후 심장에서 나타난 전기적 활성도를 감지하여 모눈종이에 선으로 기록하는 방법입니다. 검사 자체가 안전하며, 통증도 없기 때문에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심전도를 통해 심장 리듬, 박동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심비대, 심장염, 심장 마비 등 심장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심장 초음파

 

출처:대한초음파학회

 

심초음파는 심장의 구조적 이상을 확인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검사 자체가 안전하고, 통증도 없기 때문에 심장을 검사할 때 심전도와 더불어 가장 먼저 시행하는 검사입니다. 도플러 초음파를 사용하면 혈류를 통해 심장 판막 이상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시행하는 검사이지만 매우 중요한 검사이기도 합니다. 

 

<3> 운동(스트레스) 부하 검사 

 

출처:다음

 

운동 부하 검사는 심장에 부담을 주는 상황에서 제대로 뛰는 지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러닝머신 위를 걸으면서 심장을 체크하는 검사입니다. 당연히 속도를 올릴수록 심장에 부하되는 스트레스는 커지게 되고 이에 대응하여 심장이 잘 뛰는지 확인합니다. 

 

운동을 하는 방법 외에 약물을 주입해 인위적으로 스트레스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런닝머신 위에서 뛸 수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합니다. 

 

<4> 관상동맥 조영술

 

출처: Wikimedia Commons

 

위의 다른 검사와는 다르게 비교적 침습적인 시술입니다. 팔이나 사타구니 혈관에 카테터를 넣고, 카테터를 통해 조영제 등을 투입해 혈관이 막혀있는 지를 x-ray를 통해 확인합니다. 검사를 하면서 동시에 치료도 할 수 있는 시술입니다. 


당화혈색소가 높을 때 심장 질환 예방법

 

당뇨가 있을 때 심장 질환의 위험이 매우 높아집니다. 그래서 당뇨를 나타내는 주요 지표인 당화혈색소 수치를 낮춰야 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것입니다. 운동을 하면 혈당 수치도 낮아지며 심장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당뇨 환자는 하루 8000보~10000보 걷기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운동만큼이나 식습관도 중요합니다.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과일, 채소, 해산물 위주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혈당 수치와 더불어 중요한 것이 바로 콜레스테롤 수치입니다. 콜레스테롤은 혈관 속에 찌꺼기를 만들어 혈관이 좁아지고 결국엔 혈관이 막히게 만듭니다. 이로 인해 심근경색, 뇌졸중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를 위해 생활 습관 교정이 필수적이며, 수치가 심할 경우 스타틴 등의 약제를 복용해야 될 수 있습니다. 

 

혈당 수치가 매우 높은 상태라면 생활 습관 교정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당뇨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표적인 당뇨약제로 메트포르프민,설포닐우레아, DPP-4 억제제, SGLT2 억제제, 인슐린 등이 있습니다. 


당뇨가 조절되지 않으면 많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심장질환도 예외는 아닙니다. 다행히 심장은 큰 부담없이 검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초음파, 심전도 검사는 통증도 없고, 검사 방법도 간편합니다. 그러면서 심장에 관한 매우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혹시나 당뇨가 있다면 예방 차원에서 심장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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