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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고혈압

고혈압일 때 언제 응급실에 가봐야 할까

deserts96 2023. 1. 9. 15:28

The Economic Times

 

고혈압 혈압이 다양한 원인에 의해 높아진 상태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혈관이 약해져 혈압이 자연스럽게 높아질 수 있지만 식습관, 흡연, 가족력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젊은 나이에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혈압이 높아진다고 해서 당장의 큰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방치했을 경우 심근경색, 뇌졸중 등 중증의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집니다. 

 

만성적으로 고혈압이 있다면 약제를 통해서 조절하면 됩니다. 하지만 평소에 괜찮다가 갑자기 혈압이 치솟는 상황이라면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응급 상황이라면 뇌, 심장, 신장 등의 장기에 손상이 있을 뿐 아니라 죽을 수도 있는 상황에 놓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혈압이 높아졌을 때 언제 응급실로 바로 가봐야하는지에 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고혈압성 응급

 

우선 고혈압성 응급은 일반적인 고혈압과는 다릅니다. 

 

일반적인 고혈압수축기 혈압 140mmHg 혹은 이완기 혈압 90mmHg 이상일 때를 의미합니다. 즉 140/70mmHg 이면 고혈압이며, 130/90mmHg 이어도 고혈압입니다. 최근 미국 심장 학회와 고혈압 학회에서는 기존 고혈압 기준치인 140/90 mmHg 이상에서 130/80mmHg 이상으로 변경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2022년 기준 아직까지 합병증이 없는 단순 고혈압에서는 기존 140/90mmHg를 유지했지만 질환별 고위험군에서는 130/80mmHg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출처:메디칼타임즈

 

중증 고혈압의 경우 수축기 혈압이 18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120mmHg로 매우 높아진 상태입니다. 당장의 증상은 나타나지 않을 수 있지만, 방치할 경우 고혈압성 응급으로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조기에 치료를 받는다면 1주일 내로 수치가 안정적으로 돌아올 수 있으며, 응급 상황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성 응급은 일반적인 고혈압과는 달리 신체 장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고혈압 수치보다는 장기 손상으로 인한 증상에 초첨을 둡니다. 이로 인해 뇌,심장,신장 등의 손상이 있을 수 있어 발견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고혈압성 응급 증상 

 

혈압이 갑자기 높아졌다고 해서 다 응급인 것은 아닙니다. 혈압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높아질 수 있습니다. 갑자기 운동을 하거나 카페인 섭취 등으로 인해서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혈압이 갑자기 140,150으로 올라갔어도 증상이 없다면 당황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대개 증상이 없다면, 쉬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혈압이 180/120mmHg로 높아졌다면, 증상이 없더라도 예방 차원에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대개 쉬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혈압 수치만으로 응급 상황임을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혈압 수치가 올라감과 동시에 다음의 증상들이 있다면 즉시 응급실에 가봐야 합니다. 

 

- 극심한 두통

- 흐릿한 시야

- 의식 저하

- 흉통

- 호흡곤란

- 구토 및 메스꺼움

- 극도의 긴장

- 뇌졸중 증상(갑작스러운 힘 빠짐, 감각 저하, 어눌한 말투, 시야 이상 등)

 

혈압이 올라가면서 두개골 내, 눈혈관 등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이로 인해 심한 두통이 유발되고 시야가 흐릿해질 수 있습니다. 혈압은 우리 몸 곳곳의 혈관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로 인해 나타나는 초기 증상으로 메스꺼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아무런 신경학적 증상이 없는데도 구토를 하고 싶다면 검사를 받아봐야 합니다. 정신적으로도 영향을 주는데 극도의 긴장과 더불어 심박수가 빨라질 수도 있고, 갑자기 힘이 빠지는 등 의식의 저하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심부전이 있을 경우 폐에 물이 차 호흡 곤란이 유발될 수도 있습니다. 


고혈압성 응급 원인

 

고혈압이 생기는 원인을 특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다음의 경우 응급상황이 더 잘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약 복용에 있어서 문제가 있을 경우 응급 상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고혈압 약(특히 베타블로커 혹은 클로니딘) 복용을 갑자기 중단할 경우 혈압이 급격히 치솟을 수 있습니다. 또한 고혈압 약을 잊어버리고 복용하지 않았을 때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하루이틀 빼먹는다고 당장의 큰일이 일어날 경우는 드물지만, 알아차린 후에는 즉시 복용하거나 약을 잃어버렸다면 새로 처방받아 복용을 시작해야 합니다. 

 

특정 약제에 의해서 혈압이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NSAID 계열의 소염진통제, 특정 감기,기침 약 및 니코틴, 메스암페타민, 코카인 등에 의해서 혈압이 치솟을 수 있습니다. 최근 새로운 약제 복용 후 혈압이 상승했다면, 약제 복용을 중단하고 즉시 의료진과 상의를 해야 합니다. 

 

약 문제 외에도 다양한 신체 변화에 의해서도 혈압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임신이 있습니다. 임신 전부터 고혈압인 경우를 제외하고, 임신 이후 혈압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임산부의 중증 고혈압 기준은 기존(180/120mmHg)보다 엄격한 160/110mmHg입니다. 혈압 수치 증가와 더불어 두통, 시야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산모와 태아 모두 위험할 수 있어 즉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스트레스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은 혈관을 수축하고, 심박수를 빠르게 해 혈압을 일시적으로 높일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고혈압과 긴장 상태가 유지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특정 질환에 의해서도 고혈압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특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본태성(1차성)고혈압과 다르게 특정 원인으로 인해 고혈압이 생기는 경우 이차성 고혈압이라고 합니다. 대개 원인 질환을 해결하면 정상 혈압으로 돌아옵니다. 

 

이차성 고혈압의 주요 원인으로 신장 질환(신동맥 협착증,만성신부전 등), 내분비 질환(일차성 알도스테론증, 갈색 세포증, 쿠싱 증후군 등) 및 수면 무호흡증 등이 있습니다. 


고혈압성 응급 예방 

 

고혈압성 응급이 있을 경우 예후가 안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미 일이 벌어진 후 치료보다는 이런 상황이 오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약을 제대로 복용하는 것입니다. 약을 임의로 복용 중단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일입니다. 약 복용을 중단하거나 변경을 원하는 경우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 후 결정해야 합니다. 만약 지금 복용 중인 약제로 인해 부작용이 나타난다면 다른 혈압약으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약을 복용하기 전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해봐야 합니다. 

 

주기적인 검사 또한 중요합니다. 혈압은 하루 중에도 수시로 변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혈관도 같이 노화가 진행됩니다. 기존의 혈압약을 오랫동안 복용 중 혈압이 조금씩 올라간다면 혈압약을 증량해야 되는 시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고혈압을 예방할 수 있는 생활습관이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더불어 저염식, 육류보다는 생선,채소 등은 고혈압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출처:식품의햑품안전처


고혈압이라고 다 똑같은 고혈압은 아닙니다. 보통 고혈압 수치가 높더라도 일시적인 경우가 많으며 쉬면 수치가 잘 내려갑니다. 하지만 심한 두통, 흉통, 시야 문제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응급상황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즉시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예후가 좋지 않기 때문에 항상 이러한 상황이 오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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