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과 코로나

출처: Medscape

 

코로나는 2020년 전 세계를 강타했습니다. 예전만큼 무서운 질환은 아니지만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감염성 질환입니다. 코로나와 다양한 질환과의 연관성에 관해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심근경색, 당뇨, 고혈압 등이 있습니다. 

 

고혈압은 대표적인 성인병입니다. 그리고 고혈압이 있는 사람들은 코로나에 걸렸을 때 특히 주의를 해야 합니다. 코로나가 직접적으로 고혈압을 일으킨다는 증거는 아직 없지만, 고혈압이 있는 사람이 코로나에 걸렸을 때 혈압이 높아졌다는 보고는 있었습니다. 

 

오늘은 코로나와 고혈압에 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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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고혈압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아직까지 코로나 때문에 고혈압이 생긴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다만 코로나에 걸리면 고혈압이 없던 사람이 일시적으로 혈압이 올라갔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회복된 이후 혈압은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코로나뿐 아니라 감기, 독감 등 다른 감염성 질환에 걸린 후에도 혈압이 일시적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글래스고대학교에서  혈압이 정상이었던 사람들이 장기적으로 혈압이 높아졌는 지에 관한 연구를 발표했습니다. 결과에 의하면 코로나로 입원한 사람이 완치 12주 이후 혈압이 9mmHg 상승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연구 대상자들이 기존에 혈압이 정상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코로나로 인해 고혈압이 유발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연구 결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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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환자는 코로나의 위험인자일 수 있다 

 

건강한 사람은 코로나에 걸리더라도 심한 감기 정도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위험군에서는 코로나로 인해 입원을 할 수 있고, 생명의 위협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고위험군에는 당뇨 환자, 고령, 심장질환 등이 있습니다. 고혈압 환자 역시 코로나의 고위험군이 될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 1590명의 코로나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에서 17%가 고혈압 환자였음을 확인했습니다. 미국, 유럽 등 서구권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는 코로나로 인한 입원 사망자 중 50%가 다른 질환 없이 고혈압만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고혈압 환자는 백신을 맞더라도 정상인보다 중증 코로나에 걸릴 확률이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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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이 고혈압을 유발하지 않는다. 

 

고혈압이 코로나 백신을 맞고 생겼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간혹 백신을 맞고 고혈압이 생겼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대부분 주사로 인한 통증, 상황에 대한 긴장감 등으로 발생했습니다. 백신으로 인해 생긴 고혈압은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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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상황이 고혈압을 유발할 수는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코로나 때문에 고혈압이 생겼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한 상황때문에 고혈압 환자가 늘어났을 수는 있습니다.

 

한창 코로나가 심각하게 유행했을 때 외출하는 것조차 제약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하다보니 자연스레 병원에 가는 빈도 역시 줄어들었습니다. 그래서 혈압을 주기적으로 체크하기 힘든 상황에서 고혈압 관리는 제대로 되기 어려웠습니다. 

 

혈압 관리에 중요한 운동, 식습관에도 제약이 있었습니다. 코로나가 유행하던 때 헬스장, 수영장 등 기존에 하던 운동을 제대로 하기 어려웠습니다. 식습관 역시 외출을 하기 힘든 상황에서 배달 음식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에서 건강 밸런스는 깨지기 쉬웠습니다. 

 

생활 습관뿐 아니라 코로나 대유행은 사람들에게 정신적으로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이로 인해 불면증 환자 역시 급증했습니다. 스트레스, 긴장 상태, 불면증 등은 모두 고혈압의 위험인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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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혹은 코로나 백신 때문에 고혈압이 생겼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이에 관해선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합니다. 다만, 고혈압 환자에서 중증 코로나에 걸릴 확률이 높았습니다. 또한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상황으로 인해 고혈압 환자 수는 증가했습니다.